수전증의 원인, 종류, 진단과 치료 방법
누군가와 대화를 하거나 물을 따를 때,
혹은 서명을 하려 할 때 손이 미세하게 떨리는 경험을 해보셨나요?
이런 손떨림 증상이 반복되면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줄 뿐 아니라
혹시 뇌질환이 아닐까 하는 걱정도 들 수 있습니다.
수전증(手顫症, Tremor)은 비교적 흔한 신경계 증상으로,
단순한 생리적 떨림부터 파킨슨병 같은 질환의 초기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.
오늘은 수전증의 다양한 원인과 종류, 진단 및 치료법을 알아보겠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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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전증이란?
수전증이란 의지와 상관없이 손이나 팔, 머리, 목, 턱 등 신체 일부가
리듬 있게 반복적으로 떨리는 현상을 말합니다.
떨림은 근육 수축과 이완이 빠르게 교대로 발생하며
특정 자세에서만 나타나기도 하고, 움직일 때 심해지기도 합니다.
단일 증상처럼 보일 수 있지만, 그 원인과 양상은 매우 다양합니다.
수전증의 주요 원인
수전증은 그 자체로 질환이 되기도 하고,
다른 신경계 이상이나 내과적 질환의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.
1. 생리적 떨림 (정상 범위)
- 과로, 긴장, 불안, 스트레스
- 저혈당, 탈수
- 과도한 카페인 섭취
- 수면 부족
- 음주 후 금단 증상
→ 일시적이며 대부분 원인이 해소되면 자연 소실됩니다.
2. 본태성 떨림 (Essential Tremor)
- 가장 흔한 수전증 형태
- 손·머리·목에서 떨림
- 가족력이 있는 경우 많음
- 스트레스, 카페인, 피로 시 악화
- 고령층에서 흔하지만, 젊은 성인에서도 발생 가능
3. 파킨슨병
- 안정 시 손이 떨리는 경우가 특징
- 떨림 외에도 느린 움직임, 근육 경직, 자세 불안정 동반
- 60세 이상에서 발병률 증가
- 초기엔 한쪽 손에서만 시작되는 경우가 많음
4. 뇌졸중, 외상 후 증상
- 소뇌, 기저핵 손상 시 떨림 발생 가능
- 과거 뇌출혈이나 뇌경색 병력이 있는 경우 의심
5. 내분비 및 대사질환
- 갑상선 기능 항진증
- 간성 뇌증, 신부전
6. 약물 부작용
- 항우울제, 항정신병약, 기관지 확장제, 스테로이드 등
- 카페인, 알코올, 니코틴 과다 섭취
수전증의 종류
| 유형 | 특징 |
| 안정 떨림 | 가만히 있을 때 떨림 (파킨슨병) |
| 자세 떨림 | 특정 자세를 유지할 때 발생 (본태성 떨림, 갑상선 기능 항진증 등) |
| 동작 떨림 | 팔을 뻗거나 특정 동작을 할 때 발생 |
| 의도 떨림 | 목표 지점을 향해 움직일 때 떨림이 심해짐 (소뇌 질환) |
| 루브랄 떨림 | 휴식 + 자세 + 동작 모두에서 나타나는 복합 떨림 (중뇌 병변)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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진단 방법
수전증은 정확한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.
단순한 생리적 떨림인지, 신경계 질환의 전조인지 감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.
1. 병력 청취 및 이학적 검사
- 언제부터, 어떤 상황에서 떨림이 시작되었는지
- 가족력, 약물 복용력, 음주 여부 등
2. 신경학적 검사
- 자세, 동작, 안정 상태에서 떨림의 형태 관찰
3. 혈액 검사
- 갑상선 기능, 전해질 이상, 혈당 등
4. 뇌 MRI 또는 CT
- 소뇌, 기저핵 등 중추신경계 병변 여부 확인
치료 방법
수전증의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달라지며, 경증의 경우 치료 없이 경과 관찰만으로도 충분할 수 있습니다.
1. 약물 치료
- 본태성 떨림: 프로프라놀롤(β차단제), 프리미돈(항경련제)
- 파킨슨병: 레보도파, 도파민 작용제
- 갑상선 이상: 항갑상선제, 베타차단제
2. 보톡스 주사
- 국소적 떨림 조절에 효과적 (특히 머리, 얼굴 떨림)
3. 수술적 치료
- 약물에 반응하지 않는 중증 본태성 떨림이나 파킨슨병 환자에게
- 심부뇌자극술(DBS): 전극을 뇌에 이식해 떨림을 억제
4. 비약물적 치료
- 물리치료 및 작업치료
- 생활습관 개선: 카페인 줄이기, 수면 개선, 스트레스 관리
- 보조기구 활용: 무게 있는 펜, 안심컵 등
일상 관리 팁
- 카페인과 흡연은 피하기
- 스트레스 완화와 심리 안정 중요
- 규칙적인 수면과 운동은 신경계 안정에 도움
- 보조기구나 기능성 도구 활용으로 불편 최소화
마무리하며
수전증은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
때로는 신경계 이상이나 중증 질환의 전조 증상일 수 있습니다.
하지만 대부분은 조기 진단과 적절한 관리로
일상생활에 큰 지장 없이 유지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.
손떨림이 계속된다면 자가 진단에 그치지 말고
신경과 전문의를 통한 정확한 진단과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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